[앵커멘트]포항시립미술관이 여름을 맞아다채로운 4개의 전시를 열었습니다.지역 작가부터 시작해국경을 넘나드는 초대 작품들,또 스틸아트 등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많은데요. 양정은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지진이 난 것처럼 어지러운 파동과불규칙한 소리가공간 안을 가득 메웁니다.낯설고 불안한 분위기는관람객들을 놀라게 합니다. 포항 흥해에서 지진의 아픔을 겪었던 작가가 당시의 재난 경험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이보경 학예연구팀장 // 포항시립미술관] "작가 본인이 경험한 지진과 미디어를 통해서 접한 재난 상황에

[앵커멘트]매일 다니는 길목에내가 만든 예술작품이 함께하고 있다면,얼마나 뿌듯하고 애정이 생길까요?시민들과 함께, 더 친숙하게 자리한공공미술 예술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포항 지역의 색깔이 묻어난 작품들로 마을이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헬스&컬쳐 양정은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동빈내항 선착장 한켠에나무를 이어붙여 만든 큰 배가색색의 물고기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작품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가공한 '업 사이클링' 작업을 거쳤는데바다에 떠다니던 부유목과파도에 마모된 유리조각, 조개들로만들어졌습니다.이 작품은 약

[앵커멘트]오늘 헬스 & 컬쳐에서는 우리 나라의 전통 한지 공예에 대해 다뤄볼 텐데요청, 적, 백, 흑, 황색의오방색을 기본으로 한 한지 공예는종이를 다루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기법이 있습니다..소박하면서도 민족 고유의 멋이 담긴오색한지공예를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모든 작업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한지 공예.형형색색의 어울리는 한지를 골라 나뭇결과 닮은 주름을 잡으면서쌀독에 덧대 봅니다.작은 틈 하나 없도록 꼼꼼하게 풀칠을 하고섬세한 모양을 조각내 붙이는 세밀한 작업들.속도는 느리지만 구상한 대로형태가 만들어지

[앵커멘트]'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에 담다' 전시가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귀비고에서 열리고 있습니다.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존하고 있는경북지역 누각과 정자 등역사학적 자료들을 보여주는데요,포항의 칠인정을 비롯해우리 선조들의 사상과 풍류가 담긴 누정을헬스앤컬쳐 양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고려시대 문인인이규보가 설계한 '사륜정' 입니다.전형적인 정자의 형태지만,4개의 바퀴가 눈에 띕니다.풍류를 즐기기 위해 어디든 찾아 나설 수 있도록 한최초의 이동식 정자인데,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것을 재현했습니다.[인터뷰// 김준수

[앵커멘트]포항시립미술관이포스코 본사 포스코갤러리에서찾아가는 미술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마련된 기획전시'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윤경보 기자가 소개합니다.[리포트]1년 넘게 이어진코로나19 유행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그동안 당연히 여기고 누렸던 자유로운 일상들이 이젠 마치 옛 이야기처럼 들리고, 새로운 기회들마저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더없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포항시립미술관

[앵커멘트]포항지역 화가 양윤정 작가의 개인전이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화려한 색채와 초현실적인 형상으로 일상 속 사물들을 이채롭게 표현했는데요.양 작가는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생동감 있는 그림으로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헬스앤 컬쳐에서 소개해드립니다.[기사내용]아파트를 연상케 하는거대한 생수병. 투명한 병 안에는서재와 침실, 주방, 목욕탕 등다양한 방이 있는데사람들이 제각각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자세히 들여다보면사람들의 동작은역동적이면서 익살스럽기도 하고,붉은빛의 색채도 매우 화려합니다.[인터뷰//양윤정 작가//

[앵커멘트]포항시립미술관이 올해 첫기획전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전'봄이 와 있었다'를 열고 있습니다.조선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어난 작품들인데,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에게미술의 언어로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이번주 '헬스 앤 컬쳐',양정은 기자가 소개합니다.[리포트]우리나라 등록문화재 534호로 지정된서양화가 배운성의 '가족도' 입니다.한옥 마당에서,아기를 안고 앉은 할머니를 중심으로17명의 가족이마치 카메라 앞에 선 듯 합니다.아이들과 반려견의 모습은경직된 표정과 자세들 사이에서자연스러움

[앵커멘트]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초등학생 예체능 수업도원격 교육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학부모 입장에선 안심할 수 있고,학생들도 생각보다 수업 집중력이높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포항시 청소년수련관 온라인 스튜디오에양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사내용][리포트]포항시 청소년수련관의독서미술 수업 현장입니다.교실이 아닌 스튜디오에서 진행돼생소한 느낌을 주지만여느 수업처럼 아이들은맑은 눈빛으로 귀를 쫑긋 세웁니다.책을 읽고 느낀점을각자 그림으로 그려보는 온라인 수업.선생님과 아이들이원격수업 프로그램을 통해 편하게 말을 건넵니다.[현장싱크

[앵커멘트]포항 출신의 화가 고 이병우 작가의 유작전이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이 작가는동빈부두와 구룡포항 등지역 항구와 바다의 풍경을 작품의 소재로 자주 활용했는데요.이번 전시회를 통해이러한 이 작가의 색채를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사내용][인터뷰//김경숙//이병우 작가의 아내]"모든 배들은 만선을 꿈꾸지 않겠나, 나는 오징어 집어등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저 배들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뛰고 행복하다‥"'등대처럼 살다간 화가' 故 이병우 작가가살아생전 작품을 그리며남긴 말입니다.포항 출신의 이 작가는생동감

[앵커멘트]지진 트라우마와코로나 블루 등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전시가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에 마련 됐습니다. 포항 시민들이 작가로 참여해아픔과 치유의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했는데요.이번 전시회를 온라인을 통해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양정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사내용]이번 전시의 주제는'천 개의 사연, 천 개의 희망'입니다. 포항 시민들에게너무나 큰 충격을 줬던 지진을 비롯해,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과 무력함까지.재난의 아픔,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예술로 표현한 전시로 글, 이미지, 공예 등 500점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