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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포항 지역경제의 방향성
2021년 포항 지역경제의 방향성
  • 윤경보 기자
  • 승인 2020.12.28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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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
김진홍(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다가오면 누구나 새해는 올해보다 나아지기를 희망한다. 각자의 본업이나 처지에 따라 바라는 형태도 좀 더 건강해졌으면, 월급이 올랐으면, 승진하였으면, 손님이 늘어났으면 하고 다르겠지만, 이들 모두의 올해가 지난해보다 좋아졌더라도 새해에는 그보다 더 좋아지기를 바랄 것이다. 이처럼 언제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향상심, 욕망, 책임감, 사명과 같이 어떻게 표현되더라도 그것을 에너지로 삼기에 인간사회는 언제나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인간사회에서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는 가계나 기업이 자신들이 바라는 그 대상이 무엇이든 지난해보다 만족의 정도는 다를지라도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낸다면 당연히 그 경제주체가 자리한 공간 지리적인 범위를 형성하는 특정 지역의 실물경제도 성장 또는 발전하게 된다. 지난 하반기에 포항에는 많은 긍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포항이라는 도시의 미래 가치를 좀 더 높게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포항의 실물경제를 바로 회복시키는 효과까지는 발휘하지 못하였다. 준공된 사업은 정상 가동되어야 하고, 착공된 사업은 준공된 이후에야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파급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2020년 포항 지역경제는 주력산업인 철강 부문이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의 여파로 부진한 가운데 여타 지자체도 겪었을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까지 함께 겪었다. 당연히 포항시 지역내총생산(GRDP)의 실질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본다면 올해 포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였던 만큼 이로 인한 기저효과에 힘입어 별다른 큰 충격이 없는 한 플러스 성장률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물론, 내년의 포항경제가 플러스의 실질경제성장률을 달성한다고 해서 일반적인 성장기에 나타나는 경제효과까지 기대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지역 경제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경우에는 지역 내 생산과 고용, 그리고 수출이 같이 늘어나 기업의 수익이 확대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근로자의 급여나 상여금이 올라 늘어난 가계소득을 기반으로 지역 내 소비가 촉진되며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는 지역경제의 역내 선순환 메커니즘이 작동하게 된다. 하지만 2021년 포항 지역 경제가 플러스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속내에는 그저 올해 반년 넘게 휴업상태가 계속된 곳이면 내년에는 그 기간이 그 절반 정도로 짧아질 가능성, 올해 공장가동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면 50% 수준까지는 올라가게 됨으로써 전년 대비 플러스의 수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의 예측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상황을 기상도로 비유해본다면 올해 포항경제의 기상도는 흐린 상황에 비가 내려 우산을 쓰더라도 바람 때문에 몸이 다소 젖는 아주 궂은 날씨였다. 내년에는 상시 비가 내리지 않는 구름이 낀 날씨가 기본이겠지만, 불안감에 우산은 들고 다니더라도 간혹 구름 사이로 햇볕을 받는 날이 있을지 아니면 갤 듯하다가 구름이 계속 있을지를 나름대로 예측해보고자 한다.

포항 지역은 생산부터 출하 소비로 이어지는 자율적인 순환 메커니즘을 갖추지 못하고 대부분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 부문에 특화되어 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어 포항 지역 경제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부의 여건부터 볼 필요가 있다.

2020년 올해 세계 경제는 거의 모든 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해 역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국외를 불문하고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제한되어 호텔, 음식업과 같은 관광 관련 서비스산업이 큰 타격을 입는 가운데 제조공장의 가동률 저하로 고용이 감소하고 투자가 위축되는 한편 소비까지 침체되는 전방위적인 부진으로 대부분 역성장의 늪에 빠져버렸다. 물론 대륙별, 나라별로 종교나 사회적 관습이 모두 달라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형태나 속도에도 차이가 있어 나라별로 역성장의 내용과 질에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향은 아마도 내년의 회복 속도와 형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상을 고려할 때 2021년 세계 경제는 적어도 어느 정도 백신의 효과가 작동하고 새로운 형태로 전염병이 진화하지 않는 한 올해 역성장을 기록하였던 거의 모든 국가의 성장률은 나란히 역성장에서 벗어나 플러스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저효과 때문이다. 다만 나라별로는 자신들이 처한 특수요인이나 지금까지 수년간 이어졌던 각국의 정책 기조가 앞으로도 여전히 경기 회복의 정도에도 차이를 나타낼 것은 분명하다.

먼저 미국경제는 올해 대통령선거를 통해 새롭게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끄는 민주당 정권의 출범이 확실시되나 연방의회의 최종 의석수까지 결정되어 정부 기능이 정상 작동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모양이다. 따라서 민주당 정권의 주요 정책들이 행정력에서 힘을 발휘하고 경제산업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시작하는 시점은 빨라도 2/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물론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다만 민주당 정권이 출범하더라도 그간의 미국 우선주의와 미국 국내생산을 유도하는 정책, 그리고 통상정책에서 중국과 치열한 대립 구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 지역경제도 브렉시트 문제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관광 유관산업의 비중이 높은 나라들이 많아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인해 여타 산업들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정도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이 지역의 통상정책도 미국의 정책 기조와 동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경제는 제145개년계획(2021~2025)의 첫해를 맞이하는 만큼 그동안 강조해왔던 내수확대를 통한 국내외 순환경제의 상호 촉진을 통한 발전 모델을 더욱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대립 구도에서는 추호도 양보하지 않는 강경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우리나라 경제는 양국 간 무역전쟁의 영향권에 놓인 어려운 상황이 내년에도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각오해야 할 것 같다.

이상과 같은 2021년 세계 경제의 흐름은 결국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분명히 국제 경제여건은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더라도 산업별로는 큰 분기점을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2021년은 코로나19와 그 이후가 병존하는 준 코로나 이후(semi-post corona)의 원년이 되기 쉽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비접촉, 온택트와 같은 키워드를 어느 산업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받아들여 활용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성장세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험적인 첫해가 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포항경제가 올해의 역성장에 기반한 반사효과 이상으로 경기 회복을 이루려면 각 산업 부문의 경제주체들이 모두 이러한 변화에 순응해 나가야만 한다. 먼저 유통부문에서는 시민들이 온라인 거래와 택배 활용에 대한 편리함을 맛본 점을 고려하여 최대한 비슷한 업종, 상점끼리라도 온라인화를 추진하여야만 한다. 1차 산품인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의 생산업자들도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화 주문이나 택배 서비스를 확장해야 할 것이며, 전통시장도 온라인, 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소단위 포장과 일정 금액 이상은 택배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발표되었던 굵직한 주요 정책과 사업들이 모두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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