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바나나에 이어 한라봉도
포항에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특산물로 알려진 아열대 작물이
포항에서도 성공적으로 재배되며,
지역 농가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윤경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지난 2017년부터
포항 흥해읍에서
아열대 작물을 키우고 있는 한치용씨.
한라봉 재배를 시작한 지
거의 4년 만에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 씨가 재배한 한라봉은
평균 중량 330g,
당도 14.5 브릭스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이처럼 포항서 자란 한라봉이
고품질로 평가받는 건,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날씨,
그리고 자동화 설비 등
재배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한 씨는
포항에서도 아열대 작물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걸
확인한 만큼,
생산량도 서서히 늘려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한치용 // 한라봉 재배 농민]"한라봉 뿐만 아니라 바나나, 황금향, 천혜향 재배에도 성공을 했기에 점차 규모를 확대해서 2년 뒤에는 포항지역의 더 많은 분들이 이런 과일을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현재 포항서 처음으로 출하된 한라봉은
1kg에 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올 한해 3.5톤 정도가 생산될 전망입니다.
또 2년 뒤에는
수확량이 10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를 소화해낼 판로 확보가 관건입니다.
포항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포항 재배 상품의 판로를 개척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아열대 농장의 관광과 체험을 통한
6차 산업도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강덕 포항시장]"포항이 일조량이 굉장히 좋고, 또 물류 수송이나 판로 개척이나 이런 부분에 강점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포항지역 전체에 아열대 작물이 많이 재배될 수 있도록.."
포항에서 바나나에 이어
고소득 작물인 한라봉까지 생산되면서,
지역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HCN뉴스 윤경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