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대당 1명'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후
포항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설 연휴기간 사람들의 이동이 많았고
거리두기가 완화된 만큼,
재확산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방역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시 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2주 만에 한산해졌습니다.
검사가 많을 때는
하루 1천500명 이상을 검체했는데,
지금은 많아야 150명 정도로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3차 대유행의 절정기인
지난해 12월부터 55일 간
확진자가 280명이나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분명히 확산세는 꺾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성수 의료진// 포항시 북구 선별진료소]
"감소세로 많이 줄어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증상이 있는 분들이 워낙 검사를 많이 하다보니까 긴장을 놓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16일 0시 기준으로
포항지역의 국내확진자는 이틀째 0명,
[cg]

신규 확진자 감소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행한
세대당 1명 전수검사 이후 뚜렷한데,
주간 평균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마지막 주 6.7명에서
이 달 첫주는 3.3명으로 절반으로 줄었고,
지난주는 0.6명입니다.[cg]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았던 설 연휴의 여파는
앞으로 2주 간 더 지켜봐야 하고,
거리두기 1.5단계 완화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은
대규모 확산의 진원이 되는 만큼
방심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도 정부 기준대로
영업과 운영제한을 풀긴 했지만,
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금지는 물론,
경로당이나 노인복지회관,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운영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증상발현 등
이상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종합운동장과 양덕한마음체육관의 승차검사소,
포항KTX역 기동검사소 운영도 재개했습니다.
[인터뷰//김병삼//포항시 부시장]"지금 설 명절 향후 2주간이 앞으로 코로나와 관련해서 매우 중대한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기로 보고 적극적으로 예의주시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이행에 절대적으로 참여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크게 꺾인 건 반갑지만,
앞선 대유행이나 산발적 확산의 패턴을 고려하면
여전히 긴장의 고삐는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HCN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