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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농사는 끝났어요"..후유증 더 큰 과수농가
"사과 농사는 끝났어요"..후유증 더 큰 과수농가
  • 장효수 기자
  • 승인 2021.09.0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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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장지역은
지역을 대표하는 사과 주산지인데,
태풍과 집중호우로 사과밭 상당수가 침수됐고,
일부는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과수 농사 특성상
이런 피해가 나면 회복이 쉽지 않은데,
지원책도 마땅치 않아 농민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장효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태풍과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1미터 넘게 잠겼던 과수원입니다.

성한 나무는 찾아볼 수 없고,
열매가 다 익은 것들도 상처투성이로,
더 이상 생육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철근 등 시설 잔해만
덩그러니 쌓여있는 또 다른 사과밭.

올해는 유달리 작황이 좋아
내심 큰 기대를 했던 농민은
5천여제곱미터의 과수원이 모조리 사라지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은영 // 포항시 죽장면 입암리]"지금은 한 해에 한하는 게 아니고 앞으로 4~5년은 (나무가 자라도록) 기다려야 되니까 그때까지 수확이 안나오니까 그게 막막해요. 심는 것도 문제고, 앞으로 몇년은 막막할 것 같아요"

피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곳은
일부를 내다 팔 수 있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젭니다.

침수된 사과나무의 경우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가 쉽기 않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장시간 이물질 범벅인 흙탕물에 잠겨 있으면
나무의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빠진다는 얘긴데, 전문가들도 이를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정상적일 때 보다는 영양분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거든요. 그러면 사과가 익는 거라든지 또는 지금부터 가을까지 계속 영양분 축적이 적으면 내년에 나무 생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과수원 침수와 유실을 중심으로
죽장지역에서 피해를 본 농경지는 50여헥타르.

하지만, 재해보험은 한계가 있고,
공적인 피해 지원은 거의 없어
고령층이 대부분인 농민들은
힘이 빠집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지만,
지원은 공공시설 복구에 집중되기 때문에
답답할 노릇입니다.

[인터뷰// 강필순 의원 // 포항시의회 (죽장면)]"낙과보험 같은 건 들어있지만, 실제로 항구 복구하려면, 이 밭을 다 정비하려면 이 밭 사는 돈 보다 훨씬 많이 들어요. 이런 재난을 당했으면 정부에서 농민들이 터전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살 수 있게 좀 도와줄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튼실한 열매가 맺도록
나무 하나 제대로 키워내는데
피와 땀을 쏟아야할 시간은
적어도 5년.

벼락 같은 물폭탄은
나무 하나 하나에 생계를 걸어온
과수 농민들에게
더 깊은 후유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HCN 뉴스 장효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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