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방서 출동 건수는
포항에서만 모두 4만 건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네 건 가운데 한 건은
오인 신고라고 하는데,
소방력 낭비가 심각합니다.
송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119구급대원이
긴급히 소방차에 오릅니다.
한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데,
알고보니 음식물 조리를
화재로 착각한 '오인 신고'였습니다.
지난해 포항 남·북부소방서의
화재와 구조, 구급 출동 건수는
모두 4만1천여 건.
이 가운데 4분의1 가량이
오인 신고였습니다.
[김연만 / 포항북부소방서 소방위 : 혹시라도 허위 신고나 거짓 신고를 하시는 경우에 소방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거는 꼭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과 비교해도
60건 이상 증가했는데,
포항을 비롯한
경북 전체를 놓고봐도
오인 신고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 도내
구조·구급 오인 신고 건수는
3만 2천6백여 건으로,
한해 전 2만7천7백여 건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신고의 경우
대부분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착각하거나,
전통 시장을 비롯한
지역 내 요양병원에 설치된
화재 설비 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한 영향이 큽니다.
무엇보다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를 화재로 착각해
신고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연만 / 포항북부소방서 소방위 : 쓰레기 같은 거를 야외에서 불법으로 소각하시는 경우에는 지나가는 분들이 신고를 많이 하시고요…화재로 실제 오인할만한 연기나 화염을 보시고 신고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철한 신고 정신이 중요한 건 맞지만,
부족한 인력으로
사선에서 애쓰고 있는
대원들의 노고를 덜기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HCN뉴스 송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