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오천읍을 가로지르는 냉천이 범람해
큰 피해가 났었죠?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지목된
'항사댐'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 착공 예정으로,
포항시와 수자원공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정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시간 당 100mm의 집중호우와
냉천 범람으로 인한 최악의 수해.
지난해 9월
오천읍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
태풍 힌남노는
항사댐 건설의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포항시는
중장기 수해 대책 가운데 하나로
수년 간 지지부진하던 '항사댐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환경부를 재촉한 끝에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았습니다.
사업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2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하고,
항사댐 건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댐 공사와 운영 전반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맡습니다.
[정경윤 / K-WATER 부사장 : 케이워터는 34개 다목적댐·용수댐·홍수 전용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런 수자원 개발 분야의 경험을 가지고, 기후 위기시대 포항이 안전할 수 있도록… ]
오어지 상류 지역에 건설하는 항사댐은
높이 50미터, 길이 140미터
저수용량 476만 톤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예상 사업비는
국비 810억 원을 포함한 900억 원으로
최근 타당성 조사비 2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S/U 정필문 : 항사댐 건설은 오는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준공할 예정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포항시는 환경부에 제출한
항사댐 사업 계획으로 '치수 기능',
다시 말해 홍수조절을 최대한
부각시켰습니다.
항사댐의 실효성에 대해
환경단체의 비관적 의견도 있었지만,
그간 거듭된 오천읍 일대의 홍수 피해와
유속이 빠른 하천 등을 감안하면
분명 효과가 있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 오천은 급류이고 더구나 최근 사례에서 폭우가 급증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폭우시에 대응할 수 있는 홍수조절용댐을 증설할 필요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항사댐 역시 그러한 차원에서 우선 건설되고 완공이 되면, 이후에 오어지와 진전지 보강을 통해서… ]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와 그 피해 규모가
거의 재앙 수준에 다다르며,
제자리걸음을 하던 포항 항사댐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