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축구 특화도시를 표방하는 영덕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다수의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하고 있고,
최근엔 지역 출신의 축구 스타들이
잇따라 방문해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정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영덕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강구대게축구장.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의 훈련 열기로 달아오릅니다.
동계 전지훈련지로
영덕을 찾은 고교 축구팀들입니다.
축구 명문 영덕고에서는
전지훈련팀끼리 실력을 겨룹니다.
연습 상대로 서로 맞붙으며
전력과 기술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영민 / 현대고 감독 : 운동장이라든가 연습경기, 아주 우수한 고등학교·대학교 팀들도 많이 있어서 저희가 동계전지 훈련에 있어서는 아주 최상의 조건으로 영덕에서 제공해주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달 들어
영덕을 찾은 팀은 초등학교를 비롯해
고등*대학부 팀까지
모두 36개팀으로,
선수단은 1천5백명에 달합니다.
뛰어난 축구 인프라에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와 맑은 공기 등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
겨울철 훈련지로 적합하다는 평갑니다.
보통 한 번 오면
열흘 정도 훈련을 하기 때문에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도
특수를 누리는데,
15억 원 상당의 경제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옥순 / 식당운영 : 현재는 비수기인데 지금 학생들이 와서 밥을 먹음으로써 많이 도움이 되고요. 주위에도 보니까 다른 식당도 똑같이 많이 도움 된다고 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전지훈련뿐 아니라
전국단위 대회 유치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S/U 정필문기자 : 영덕군은 앞으로 5년간 전국 중등 축구대회를 연간 두 차례씩 개최하기로 대한축구협회와 협약을 하는 등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국대회 손님맞이에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남항모 / 영덕군 스포츠마케팅 팀장 : 숙박시설, 음식점에 대해서 일제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보다 편안하고 아늑한 대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친절도 향상이나 그 다음에 편의시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덕 출신의 축구 스타인 신태용 감독과
월드컵 16강 주역인 손준호가
최근 고향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축구 도시' 영덕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인구 3만5천 명의 작은 도시 영덕이
축구를 특화시킨 스포츠 마케팅으로
전국의 축구팀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