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거리 두기 해제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권 발급 건수는
지난해 1월에 비해 10배나 늘었는데,
발급 창구는
연일 북새통입니다.
윤경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일 오전 대구국제공항.
평일이지만 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거리두기와 방역 절차가 크게 완화하면서
더 이상 계획을 미룰 일도 없어졌습니다.
[양형민 / 해외여행객 : 진짜 거의 몇년 만에 타는 거라 너무 떨리고, 설레이기도 하고….]
업무 때문에 해외를 오가던 승객들도
이제는 숨통이 트입니다.
[양형민 / 해외여행객 : 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사람이 지치더라고요. 그러니까 출장으로 왔다 갔다 해야 되는데, 그냥 하루를 버리게 된거죠. 그러니까 시간적인 게 요즘 많이 해결돼 가지고….]
시청 민원실에는
여권을 새로 발급하려는 사람들로
연일 북새통입니다.
[이봉자 / 포항시 지곡동 : 코로나 때문에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한번 해외여행을 갈까 하고 여권을 발급받으러….]
해외여행 수요 급증으로
여권 발급 건수는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
지난해 1월의 경우
1천500건에서 1천600건 정도였던
경북과 대구의 여권 발급 건수는
이달에만 경북은 1만4천 건,
대구는 1만7천 건을 넘었습니다.
하루 평균 300건에 달하다보니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발급 소요 기간도
최대 열흘 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여권 발급 담당 직원을 늘리고,
야간 발급 창구까지 운영할 정돕니다.
[하성민 / 여권 발급 담당자 : 여권 신청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길어져서 민원인분들께서 많이 불편해하시는데, 정부24로 여권 발급 이력이 있으신 분들은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시니까….]
한편, 해외여행 예약도 늘면서
폐업 위기까지 갔던 지역 중소 여행 업계도
다시 바빠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해외로 틈틈이 떠나는
이른바‘틈새여행’이 급부상하면서
관련 업계도 속속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HCN뉴스 윤경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