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게' 이러다 멸종될라!
동해안 '대게' 이러다 멸종될라!
  • 포항통
  • 승인 2019.05.1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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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이고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대게 자원의 씨를 말리는
불법 포획*유통 행위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획량 급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이러다 정말 대게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윤경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이 30대 A씨에게 압수한 대게입니다. (4월30일)

모두 암컷대게로 
3천여 마리를 포대에 나눠 담았는데,
유통하기 전 해경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한 달 전에는 어린대게 수십마리를 잡은
어민들이 잇따라 해경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집중 단속하겠다는 엄포에도 불구하고
경북동해안에선 대게 관련 사범 적발이
거의 일상화됐습니다.

동해안의 대게 어획량이 
줄 수 밖에 없는 이윱니다.

[C.G] 지난 2007년 4천 톤을 넘던 것이
2010년에는 2천6백여 톤으로 곤두박질치더니
지난해는 1천620여 톤에 그쳐
10년 사이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C.G]

처벌 수위를 높여도
불법 행위 근절은 요원합니다.

최근 암컷대게 1만여 마리를 
유통하려던 일당 3명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하는 등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그 때 뿐입니다.

올들어 포항해경에 적발된
대게 불법포획*유통 사범이 
19명에 달하는 것도 이를 방증합니다.

적발 횟수에 따라 
어업면허 등을 취소할 수 있는 
수산자원관리법 개정까지 추진되는 등
관련 대응이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건
일단 긍정적.

그러나, 어업 환경 개선은 뒷전으로 한 채
일방적으로 어민들의 의식 문제로만 
몰아세우는 것도 적절한 대책은 아닙니다.

부화한 대게 치어가
다 자라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적어도 6년.

명품 어종을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과 종사자들의 강한 의지가 없으면
동해안의 대게는 멸종될 수도 있습니다.

HCN 뉴스 윤경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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