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익히는 '재난 안전'
몸으로 익히는 '재난 안전'
  • 포항통
  • 승인 2019.06.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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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5 포항 강진 이후
학교 현장의 재난 안전 대책이  
대폭 강화됐죠.

특히 재난 안전 훈련은  
이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점차 바뀌고 있는데요.

훈련을 통해 
각종 재난 상황의 대처법을
몸으로 익히고 있습니다.  

정필문기자가 훈련 현장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싸이렌 소리가 울리자
학생들이 반사적으로 책상 아래로 피하고,
탈출구를 확보합니다. 

규모 5.7의 지진으로 교실에 화재까지 
발생한 긴박한 상황.

119 신고와 동시에 
학생 한 명이 달려가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하지만
급박한 상황이라 힘이 부칩니다.

이에 대피령이 내려지고, 
학생들은 머리를 보호한 채
신속하게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포항강진 이후
학교 현장의 재난안전 훈련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어른과 교사 중심이 아닌,
학생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상황전파와 대피, 그리고 응급 처치까지,
위급 상황 발생시
학생 누구나 스스로를 지키고
또 친구들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겁니다. 

[인터뷰 // 박정향 // 효자초등학교 교장]
"학생들이 가상된 재난을 선정해서, 
선정상황부터 학생들이 했고, 거기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대피 지도도 만들고, 어떠한 팀들이 필요한지 팀 구성도 하고 해서.. 학생 주도로 스스로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재난상황에 대비한 임무를 부여받아
119나 의료기관에 신고하고,
안전한 대피유도나 응급처치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나섰습니다. 

교사나 어른들이 시키는대로만 하던 
수동적인 훈련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훈련 전반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은 각종 돌발상황이나 
그에 따른 대처 요령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윤영 // 효자초 6]"2017년 11월에 있었던 포항지진에서 제가 살짝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었는데,이렇게 대비를 해보고 훈련을 해보니깐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어도 저희가 안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 // 민주원 // 효자초 6]"실제로 몸으로 익혀가지고 저희가 해본 게 뜻깊은 시간이었고, 그리고 천 명이 넘는 전교생이 이렇게 빠른 시간에 대피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학교 현장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만큼,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재난 대처 능력을
몸으로 익힐 수 있는 훈련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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