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캐릭터해상공원 '천덕꾸러기' 신세
포항 캐릭터해상공원 '천덕꾸러기' 신세
  • 포항통
  • 승인 2019.08.13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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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캐릭터해상 공원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포항시가 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공원인데요.

현재는
거의 방치 수준에 이를 정도로
유명무실한 신세가 됐습니다.

정필문기자의 보돕니다.

 

2년 전 조성된
포항 캐릭터해상공원입니다.

입장 티켓의 판매처는
아예 폐쇄됐고,
관리인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공원 안에서 영업하던
카페와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았는데,
구경하러 온 사람도 딱히 없어
말 그대로 텅 비었습니다.

이 공원은
포항시가 지난 2017년
해양관광을 목적으로
동빈내항의 물길 위에
구조물을 띄워 만들었습니다.

공원 조성에 든 비용이
1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여기는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운하의 중간 지점에 있어 관광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매우 유리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은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테마로 삼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끌어모으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 시민]
"어린 아이들뿐 아니고 어른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원이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지난 2017년 개장 첫해는
4만 명 넘게 공원을 방문하며 주목받았지만,
2018년에는 1만2천명으로 급감했고,
이제 요금도 안 받는데
찾는 사람이 더 줄었습니다.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간
13일 오전 한 시간 동안
공원을 찾은 사람이
가족 단위 관광객 세 명이 전부일 정돕니다. 

저녁에 사람이 조금 있다하더라도
소수에 불과해,
캐릭터해상 공원은
개장 2년여 만에 실패작이 됐습니다.

차별화된 입지 조건을 감안하면
뼈 아픈 결과로,
인근 주민들은
차라리 다른 콘텐츠를 발굴하자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인근 상인]
"이런 거보다는 아예 실내 포장마차촌을 만들든지, 야시장을 이쪽에 유치하는게 손님들도 많이 오고 시민들도 와서 밤에 야경을 즐길 수 있고, 공원을 더 활성화시키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포항시도 캐릭터해상 공원 운영을 접을 계획인데,
위탁업체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그냥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포항시 관계자]
"원인이나 발전 방안을 잘 살려서 이거를 문제점을 잘 해결해서 활성화 되도록 하는 게 의무가 아닌가.."

해양도시 포항의 관광객 유치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캐릭터해상 공원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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