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암각화'의 모든 것 본다
'한국식 암각화'의 모든 것 본다
  • 포항통
  • 승인 2019.09.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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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흥해 칠포리 암각화군이 발견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선사시대의 역사이자,
인류 미술문화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암각화는 특히 포항 곳곳에서
성립 단계의 암각화가 발견돼
그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인류 최초의 기록에 대한 특별전이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장효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89년 흥해 칠포에서 발견된
'칠포리 암각화'입니다.

1994년까지 이 일대 네 곳에서
선사인들의 기록이 새겨진 바위가 발견돼
국내 최대 '암각화군'이 됐는데,
간돌칼 손잡이인 '검파형 암각화' 등
96점이 보고됐습니다.

칠포보다 4년 앞서 발견된
기계면 인비리 암각화는
이른바 '한국식 암각화'의 기원으로 꼽힙니다.

'검파형암각화'의 계보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 중의 하나로,
손잡이 뿐 아니라 칼날의 형태까지 뚜렷합니다.

[인터뷰// 권혁창 // 포항시 문화관광해설사]"영일만 일대에서 발견된 암각화 중에서 고인돌에 새겨진 제일 처음 발견된 암각화입니다. 인비리 암각화는 칼날까지 있고, 칼자루가 있습니다. 나중에 갈수록 칠포리라든가 퍼져나가면서 칼날은 없어지고.."

1994년에 발견된 청하 신흥리 오줌바위는
윷판형 암각화와 별자리형 바위구멍이 인상적인데,
우리 천문학 역사의 기원이란
평가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수 // 포항문화재단 공연전시팀]"고려시대 석관천문도라든가 고구려때 덕흥리 벽화고분에 보면 카시오페아 자리 뚜렷하게 나타나는 별자리를 볼 수 있는 반면에 중국의 별자리는 카시오페아 자리가 잘 나타나 있지 않거든요. 고구려와 고려시대에 가진 우리 천문관을 함께 볼 수 있는.."

한국식 암각화의 원형을 사진과
해설로 만나는 특별전에는
이 외에도 가장 최근 발견된
동해면 신정리 암각화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등 국내 대표적 암각화의
의미와 가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소셜네크워크 시대인 현대로부터
종이의 시대,
그리고 바위에 돌을 새기는 시대로
거슬러가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수많은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고도
이를 보관하거나 관리할 박물관 하나
마땅치 않은 포항의 현실을 적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준수 // 포항문화재단 공연전시팀]"포항지역에는 시립 규모, 지역의 역사 문화를 총망라할 수 있는 박물관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다보니 시민들에게 이 지역에 박물관의 필요성, 박물관 전시관람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함께 소통하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자.."

다음 달 13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는 암각화 만들기 등
공예 체험프로그램이 곁들여지고,
다음 달 5일에는
국내 암각화 연구의 대가라 불리는
이하우 박사의 강연도 열립니다.

HCN 뉴스 장효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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