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도로'..오지마을 사실상 고립
'끊어진 도로'..오지마을 사실상 고립
  • 포항통
  • 승인 2019.10.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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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울진입니다.

특히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각 마을을 연결하는
지방도 유실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피해가 워낙 많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현장 상황을 정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울진군 기성면의 한 지방돕니다.

아스팔트 도로가
유리조각처럼 부서져
하천 아래로 쳐박혀 있습니다.

토사가 많이 흘러내린 곳은  
비포장 도로나 다름 없고,  
끊어진 길은 임시 방편으로
흙을 쌓아놓은 것이 전붑니다. 

폭격이라도 당한 듯,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입니다.

[스탠드업]"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도록 응급 조치를 했지만,
산사태로 인해 워낙 많은 돌과 흙이 떠밀려 내려왔고
도로 곳곳이 유실되고 지반이 침하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울진에 이런 피해 현장이
한 두 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서른 곳에 달하는 지방도가 유실되고
통신까지 두절되면서,  
태풍 직후에는
주로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마을 스무 곳이 외딴섬처럼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이중세 // 울진군 기성면]
"전기, 도로, 통신, 뭐.. 상수도 4개가 다 끊겼어"

그나마 지난 주말까지
복구작업이 이뤄지며
대부분 전기가 다시 들어온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유실된 도로 인근의
마을 상수도는 
상수도까지 거의 휩쓸려가
구호 생수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고,
대중교통도 끊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호창 // 울진군 기성면]
"교통편이 최고 불편하고, 어디 시장도 다녀야 되고, 할머니들 약도 타고, 우리 동네가 연세 많은 분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인터뷰 // 박명옥 // 울진군 기성면]
"많이 불편해요. 물이 첫째 수도가 얼른 들어와야 하는데.. (현재)물이 있어도 먹는 물밖에 안 되잖아요"

최악의 물난리에
울진군과 경북도 등이
피해 복구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산골 지역의 피해는
좀처럼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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