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 해안쓰레기 치우는것도 문제
산더미 해안쓰레기 치우는것도 문제
  • 포항통
  • 승인 2019.10.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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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태풍이 연속으로
경북동해안을 강타하면서
주택이나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데,
해안으로 떠밀려온 쓰레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포항에서만 지금까지 4천 톤을 수거했고,
아직 1천700톤 가량이 더 남았는데,
처리비용도 수십억원에 달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장효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8호 태풍 '미탁'이 햘퀴고 간 뒤
해안가 모습입니다.

파도에 밀려온 갈대와 해초더미,
여기에 각종 생활쓰레기가
백사장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한 때 홍수경보까지 발령된
형산강 하구는 둔치의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지 닷새째.

공무원과 군병력 등
하루 수천명이 수거작업에 나서고
중장비까지 투입되고 있지만,
아직 손도 못 댄 곳도 수두룩 합니다.

[인터뷰// 정원석 하사 // 해병대 1사단]"태풍 직후부터 현재까지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쓰레기들이 떠내려오고 있고, 또 다시 이런 태풍이 온다면 저희 해병대는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서.."

해안가 쓰레기를
임시로 모아두는 적치장에도
쓰레기 운반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태울 수 있는 것들을 따로 분리하고,
젖은 걸 말리는 시간도 빠듯한 데
쓰레기는 계속 쌓이고 쌓입니다.

[스탠드업]"지난달 말 17호 태풍 '타파' 때 쌓아둔 쓰레기가 다 처리되기도 전에 18호 태풍 '미탁'으로 발생한 쓰레기까지 더해지면서 3천톤을 담을 수 있는 야적장도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태풍 '타파'를 포함해
두 개의 태풍으로 포항연안에서만 수거한
쓰레기가 약 4천 톤.

아직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가
약 1천700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처리 비용만 3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건조와 분리 소각에 걸리는 시간이
일반 쓰레기보다 길고,
처리비용도 포항시가 자체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환 팀장 // 포항시 연안관리팀]"발생된 해안쓰레기 처리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몇 십억까지 가능한데,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상태로는 감당이 힘듭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예산지원 등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덕과 울진의 경우
포항과 같은 임시 적치장 조차 없어
해안쓰레기에 따른 후유증은 더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이 더 잦아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재해로 인한 해안쓰레기 처리 대책도
획기적인 전환이 요구됩니다.

HCN 뉴스 장효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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