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없는 스쿨존
'안전' 없는 스쿨존
  • 포항통
  • 승인 2019.11.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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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민식이법' 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인 스쿨존의 안전확보 문제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데,
안전확보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정작 현장은 스쿨존의 의미가
제대로 살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송태웅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등교 시각의 한 초등학교 앞.

차량 속도를 시속 30km 제한하는
스쿨존이지만,
과속 단속장비는 커녕,
하나뿐인 스쿨존 표지판 마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게다가 도로 한편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있어
아이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지석 // 문덕초등학교 5학년] "등교를 하고 있었는데 트럭이 어린이 안전구역 속도보다 더 빨리 와서 멈추지 못하고 미끌려오다가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그때 엄청 무서웠고.."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때문에
학교측은 물론
매일 아침 자녀를 등교시키는
어머니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 김태진 // 문덕초등학교 교감] "현재 우리학교 주변에는 차량통행도 많고 교통도 아주 복잡합니다. 주변에 불법주정차로 인해 교통정체가 가속화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경희 // 문덕초등학교 학부모] "도로에 차들도 많이 다니고 애들이 작으니까 혹시나 큰 차들이 항상 걱정이 되더라고요."

또 다른 학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도로 한편에 달려있는
제한속도 표지판이 무색할만큼
달려오던 차량들이
스쿨존 방지턱 앞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심지어 불법유턴을 하기도 합니다.

이 곳 역시 차량 속도를 제어할
단속카메라는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포항 지역 내 스쿨존은
남구와 북구를 통틀어 모두 187곳.
이 중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한 군데도 없는 상황.

일부 운전자들의 부주의 탓에
포항에서는 지난 3년 간
스쿨존에서 9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윤형채 // 포항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계장] "고정식 과속단속 장비와 신호기를 설치하고 등하교 시간에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를 배치하여 안전운행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한 포항시청과 협조해 과속방치턱 설치, 불법주정차 차량의 단속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일부 운전자들 탓에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행정기관의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의 규정준수가 선행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HCN뉴스 송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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