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효자 '꽁치과메기' 올해는 주춤
겨울철 효자 '꽁치과메기' 올해는 주춤
  • 포항통
  • 승인 2019.1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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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전국으로 팔려나가던
과메기의 인기가 
올해는 예년만 못합니다.

과메기 원료인 꽁치 물량 감소에다
크기도 전반적 작아진데 반해
소비자 가격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꽁치 과메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었던
청어 과메기가 이 틈을 노리고
판매를 늘리고 있습니다.

윤경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메기의 계절'로 부를 만큼 
포항의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과메기.

하지만, 몇해전부터
원료인 꽁치 물량이 줄더니
올해는 과거의 명성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양산 꽁치의 크기까지 작아진 데다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진영 // 죽도시장 상인]"작년에 하루에 20박스가 팔렸다면, 지금은 반 정도, 10박스 정도 나가는 추세죠."

직접 꽁치를 손질하고 말려
과메기를 만드는 덕장의 사정도 마찬가지.

경북동해안에 직접 공급하는 물량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향하는 택배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채미숙 // 포항시 구룡포읍]"지금 서울·경기 쪽으로는 (택배가) 많이 가고 있는데 영남쪽은 많이 팔리지 않고 있거든요. 이제부터 날씨가 추워지면 많이 팔리겠지요."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올해 포항지역의 꽁치과메기 생산량과 
판매 실적도 하향곡선입니다.

2016년 3천680톤에 515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던 게
지난해는 2천540톤에 429억 원으로 떨어졌고,
올해도 지난해 대비 10% 감소가 예상됩니다.

포항시도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과메기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홍보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작년까지만 해도 러시아 연해주 쪽의 꽁치를 가져왔는데, 이제는 대만까지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꽁치를 확보할 계획이고, 보다 더 좋은 꽁치를 잡아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맛있는 꽁치를.."

꽁치 과메기 인기가 떨어지면서
원조 격인 '청어 과메기'가
다시 인기를 얻는 것도 주목할 만 합니다.

살점이 두껍고, 건조기간이 길다는 
단점 때문에 경쟁에서 밀렸지만,
청어 물량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 서순자 // 죽도시장 상인]"올해는 꽁치 사이즈가 작고, 물량도 적어서 소비가 많이 안 돼요. 그래서 원조 청어과메기 손질을 잘해서 청어도 팔고, 꽁치도 같이 팔아요."

꾸준히 품질향상에 주력하면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하는 듯 했던
'꽁치 과메기'가
원료 부족과 상품성 저하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HCN뉴스 윤경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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