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고 야구부 해체 추진..학부모 반발
포철고 야구부 해체 추진..학부모 반발
  • 정필문 기자
  • 승인 2020.07.0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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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야구 명문
포항제철고 야구부가
해체 위기에 놓였습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제철고 측은 다른 학교로
야구부를 이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포항제철고 교문 앞에서 
피켓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학교가 오는 2022년부터
야구부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하자, 
이에 반발한 학부모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겁니다.

학부모들은
단체 종목 특성상 해체 소식이 알려지면,
선수 충원이 어렵고 
학생 진로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야구부 존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우윤아 // 학부모]"지금 3학년 같은 경우에는 주말리그나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야구부 해체 추진을)말씀하셨다는 거에 대해서 애들 심리가 가장 걱정되구요. 그리고 지금 애들이.. 안 그래도 시합하기가 힘든데.."

특히, 야구부 운영비를
학부모들이 부담하기로 하는 등
학교 측과 협의를 했는데도,
일방적으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 학교
야구부원은 29명으로,
포항지역 다른 고등학교에는
야구부가 없기 때문에,
해체될 경우 타 도시로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박시연 // 학부모]"학부형 회장, 총무 불러서 그 내용 2022년부터는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 그러면 미리 알아서 전학갈 애들은 전학가란 뜻으로 그렇게 다 생각하겠죠. 야구, 운동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아직 야구부 해체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자사고의 운동부 운영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야구부를 포함해
축구부, 체조부까지 있는데,
자사고가 운동부 3개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은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박석현 교장 // 포항제철고등학교]"운동부 학생들이 전지훈련이나 대회 출전을 빼게 되면, 모든 수업을 다같이 참석하도록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 과정에서 요즘은 강의식 수업이 아니거든요. 토론이나 이런 게 있다보니깐.. 같이 일반 학생들과 섞어서 수업하는 것이 상당히 좀 난감합니다"  

따라서 예전처럼 야구부를
다시 포철공고로 되돌려놓거나 
다른 학교로 옮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포철공고는 마이스터고가 되면서
규정상 운동부를 운영할 수 없고,
야구부를 맡아줄 마땅한 학교를 찾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1981년 창단돼
스타 플레이어 배출 등으로
야구 명문으로 자리잡은 
포항제철고 야구부가,
40년 만의 해체 위기 속에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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