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투자에 부동산 활기..지역 수요자는 '부담'
외부 투자에 부동산 활기..지역 수요자는 '부담'
  • 윤경보 기자
  • 승인 2020.07.1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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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진 이후 줄곧 침체됐던
포항의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최근 미분양관리지역까지 해제됐는데,
이런 부동산 활기는
외부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지역 수요자 입장에선 
반가운 게 아닙니다.

윤경보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지진 후폭풍에 
줄곧 침체가 이어졌던
포항의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해소되면서
미분양관리지역에서도 해제됐고,
집값 상승도 눈에 띕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과 지난달 
포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와 0.26%씩 상승했습니다.

인기 있는 일부 아파트의 경우
상승폭은 더 크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언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외부 투자자의 유입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홍 부국장 // 한국은행 포항본부]"워낙 많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1천만 원, 2천만 원만 투자해도 나중에 포항경제가 정상화되면 단기간 내에 같은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거에 착안한 수도권이나 대구·울산 등 괜찮은 지역에 있는 투자자들이 덤비고 있는 게 아닌가.."

문제는 집을 옮기려는
지역 주민들의 부담입니다.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긴 했지만,
기존에 살고 있던 집을 팔고
새 아파트로 가기엔
여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혜영 // 공인중개사]"신축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까 금액이 하루게 다르게 계속 뛰고 있거든요. 그런데 구축을 팔고 신축으로 옮겨타고 싶은 신혼부부들이나 젊은 세대들이 많은데 갭이 너무 크다보니까 대출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자부담 영향도 크고 이러니까 포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포항사람들이.."

여기다 다시 규제지역으로 
묶여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실수요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걸리긴 하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진 발생으로 바닥을 친 
포항지역 부동산 경기가
외부 요인으로 다시 살아나고는 있지만,
수요자를 중심으로
반갑게만 볼 일도 아닙니다.

HCN뉴스 윤경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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