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3년째 물난리.."폭우엔 속수무책"
영덕 3년째 물난리.."폭우엔 속수무책"
  • 정필문 기자
  • 승인 2020.07.2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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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년 연속 태풍으로 물난리를 겪었던
영덕 강구 지역이
올해도 물에 잠겼습니다.

3년째 침수 피해에
주민들은 못 살겠다며
울분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정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24일 오전 1시쯤,
강구초등학교 인근 도로가
완전히 물바다가 됐습니다.

물은 순식간에
어른 허리 높이까지 차오릅니다.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영덕에 내린 비의 양은 무려 244mm.

시간 당 50mm 이상의 '물폭탄'이
서너 시간 쏟아지자
강구면 오포리 저지대 마을은
속수무책으로 물에 잠겼습니다.

일대 주택과 상가 70여동이 침수되며
13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밤잠을 설쳤습니다.

[인터뷰 // 김옥희 // 영덕군 강구면]
"우린 자고 있었는데 옆에 사람이 전화가 와서 일어나니깐, 여기서 물이 펑펑펑 나왔어요. 그래서 하수도에서 역으로 막 (물이)오는데..."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에 이어
3년 연속 수해를 당한 주민들은,
울분을 토로합니다.

불안해서 못 살겠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쏟아집니다.

[인터뷰 // 박순복 // 영덕군 강구면]
"또 이렇게 되니깐 불안해서 못 살겠어. 사람이 울렁증이 생겨서.. 사람 죽겠어. 아주"

다행히 인근 강구시장 일대는
침수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피해가 워낙 컸기 때문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상인들은 서둘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태웅 // 강구시장 상인]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군에서 터널을 뚫기 위해서 작업하고 있는데, 일부 반대도 있고 이러니깐.. 서로 의견이 분분하니깐 이걸 군에서 조율을 해서.."

한편, 폭우가 쏟아지자
영덕군은 강구초등학교 담벼락을 허물어
긴급히 물을 빼냈습니다.

주변 강구시장과
마을의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영덕군이 사활을 걸고 있는
강구 고지배수터널이 준공되기도 전에
물폭탄을 맞은 게 무엇보다 뼈아팠습니다.

[인터뷰 // 박현규 과장 // 영덕군 안전재난건설과]
"지금 8월 말까지 고지배수터널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지배수터널이 돼야 그게 78%를 소화할 수 있고.. 저희들이 화전저수지를 100% 다 비웠습니다. 그렇게 해도 그게 18만톤 되는데도 물이 금방 차 넘어왔으니까.."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하며
3년 연속 수해를 당한 영덕 강구지역.

또 다시 집 안에 물을 퍼내고
젖은 가재도구를 끌어내야 하는
주민들의 심정이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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