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채벌레' 극성..토마토 농사 '직격탄'
'총채벌레' 극성..토마토 농사 '직격탄'
  • 윤경보 기자
  • 승인 2020.07.28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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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던 탓에
토마토 농사를 망치는
총채벌레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죽장 상옥 토마토 재배 농가들도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해충을 근절하기도 쉽지 않아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윤경보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포항 죽장면 상옥리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박종태 씨.

30년 째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지만
올해 같은 흉년은 처음입니다.

지난 겨울 기온이 유달리 높아
'토마토반점위조 바이러스'를 옮기는
총채벌레가 극성을 부리면서
토마토 농사를 망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성이 좋아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시점인데,
수출량이 줄 수 밖에 없어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 박종태 상옥스마일빌리지영농조합법인 위원장]"상옥 주 소득 작목이 토마토인데, 올해는 총채 바이러스로 인해서 수출 토마토도 작년 대비 30% 감소했고.."

상옥의 농가 65곳의 사정이
대부분 비슷한데,
포항시는 총채벌레로 인한
토마토 생산량이
지난해 1천250여 톤에서 900톤 미만으로
30% 정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총채벌레 크기가 1mm 정도에 불과한 데다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도 어려워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재석 // 토마토 재배 농민]"총채벌레는 육안으로는 선별하기가 힘들고, 농민들이 그걸 선별한다는 게 힘들기 때문에 전문기관에서 선별해서 어떤 식으로 방제를 할 것인지 예찰해 주면 좋겠고.."

토마토 농사를 포기하고
비닐 하우스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중하 // 토마토 재배 농민]"방법이 없어서 결국 1·2·3차로 다 뽑아냈어요. 이걸 뽑아내고 난 다음에 땅이 비어서 보기가 싫어서 추석배추 묘목을 내서 2천 포기가 들어가 있는 상태에요."

현재로서는 개발된 방제약제가 없어
포항시도 총채벌레 밀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병규 팀장 //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상옥리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을 최소화하기 위해 끈끈이 트랩을 20ha 전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칼라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서 전체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긴 장마로
저온다습한 날이 많아지면서
토마토를 중심으로
탄저병까지 우려돼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윤경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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