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방역당국이 특히 경계했던 부분이
불안감과 공포심을 유발하는
'가짜뉴스'의 유포였습니다.
최근 포항에 이런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유포돼
당국이 엄정 대응을 선포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최근 포항지역에 떠도는
문자메시지입니다.
'포항시내 폐쇄지역- 복사해서
지인분들께 톡 보내세요' 라는 내용으로,
메신저와 각종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짜뉴스' 입니다.
언급된 식당과 커피숍, 은행, 병원 등은
대부분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곳으로,
이미 반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데다
현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이 '폐쇄지역'을 담은 괴문자가
나돌고 있는 건데,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업체들과
시민들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민]"사실 확진자 방문한 곳을 시에서 방역조치를 하고 있는걸 너무 잘 알고 있는데도 이런 업체명이 적혀져 있는 목록이 돌고 있으니까.. 괜히 또 불안하고, 찝찝한 마음에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일부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확진자의 신상이나
거주지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고 있는 것도
위험수위입니다.
당사자나 해당업소의 동의 없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데다
사회 관계망(SNS)이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쉽게 발견되기 때문에 파장은 더 큽니다.
포항시는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나
확진자와 상관없는 동선,
그리고 개인정보를 유출할 경우
명백한 범죄행위로 보고
관련법에 따라 고발하는 등
강경히 대응키로 했습니다.
[인터뷰//장강윤 팀장//안전총괄과 사회재난팀]"최근에 갑작스럽게 과거에 이루어진 이런 상황들이 자꾸 연출되고 있어요. 이렇게 해서는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그런 계획입니다. 경찰서에 고발 의뢰를 해서 처벌을 받도록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는 것과 관련해
강력한 대응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HCN 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