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애호가들, 중국에서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청원 제출
서울시정부는 이번 달 초 중국으로 보내진 대형 판다 ‘푸바오’를 한국으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 시민들이 제출한 청원 10건을 접수했습니다.
대부분의 청원인들은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서울시립 동물원인 서울대공원에서 푸바오를 수용할 방안을 찾아줄 것을 서울시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에는 서울시정부가 중국으로부터 푸바오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많은 회의적인 의견이 있으며, 청원인들이 푸바오의 복지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대형 판다입니다. 그녀는 2020년에 서울과 베이징 간의 우호를 상징하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2016년 보낸 판다 부모, 아이바오와 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형 판다인 푸바오는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이전되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대여한 판다와 그 후손들은 4세가 되기 전에 반환해야 한다는 멸종 위기 종 보존 협약에 따른 것입니다.
4월 8일 시민 김씨가 서울시정부에 푸바오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임대료를 지불하는 아이디어를 서울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 웹사이트에 글을 올린 후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시정부가 시민들과 중국 관광객이 서울대공원에서 푸바오를 볼 수 있도록 하여 우정을 나눌 수 있게 해달라”고 김씨는 적었습니다.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달 내에 청원을 지지하면 서울시정부는 공식 답변을 해야 합니다.
김씨의 게시물이 월요일까지 1,100번 이상 클릭을 받아 제안에 대한 지지를 얻은 만큼, 서울대공원은 공식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바오의 임대는 중국 정부가 승인할 때만 가능하다”고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승인된다 해도, 임대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른 청원들도 비슷한 제안을 전달했지만, 이러한 청원들은 동시에 비판과 반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